유명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혐의로 렉카 유튜버 구제역과 주작감별사가 구속되면서 쯔양의 전 남자친구 A씨의 가족이 새로운 주장을 제기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6일 공갈, 협박, 강요 등의 혐의를 받는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전국진)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혐의사실이 중대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과 전 남자친구 A씨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쯔양으로부터 55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지난 10일 가로세로연구소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구제역과 주작감별사 등 '렉카연합'이 쯔양의 과거사를 빌미로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구제역은 쯔양 측으로부터 리스크 관리 컨설팅 명목으로 5500만 원을 받았으며, 이 중 일부를 주작감별사에게 전달했습니다.
이후 쯔양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과거사를 모두 밝히며 A씨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쯔양은 방송을 시작하기 전 휴학을 하던 중 A씨를 만났고, 교제 중 폭행 및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의 협박으로 술집에서 일하기도 했으며 번 돈은 모두 A씨가 갈취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유튜브 방송 수익도 A씨가 가져갔으며, 인기가 오르자 A씨는 소속사를 설립해 부당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A씨가 자신의 과거를 지어내고 과장된 사실들을 이야기하고 다니자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고소를 진행했지만, A씨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쯔양에 대한 응원과 위로가 이어졌고, 이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한 사이버 렉카들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구제역은 "쯔양 소속사가 리스크 관리를 위한 용역 계약 체결을 먼저 제안했다"고 반박했지만, 쯔양은 구제역으로부터 받은 메일을 공개하며 이에 반박했습니다. 메일에는 익명의 제보를 받아 쯔양의 탈세 의혹을 취재한다는 내용과 함께 "제보자의 다른 제보 내용도 같이 취재하고 있다. 그건 탈세보다 100배는 심각한 내용"이라는 글이 담겨 있었습니다. 쯔양은 "제가 알리기 싫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직원분 통해 연락드렸다. 저를 제외한 PD, 이사님이 구제역을 만나 원치 않은 계약서를 쓰고 5500만 원을 드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유튜버들에게 쯔양의 과거를 폭로한 사람이 A씨의 전담 변호사 B씨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습니다. B씨는 유튜버들에게 쯔양이 탈세를 했으며 룸싸롱에 다니고 조건 만남을 했다는 이야기를 퍼뜨렸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쯔양은 "조건 만남과 탈세는 정말 하지 않았다.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런(룸싸롱) 곳에서 일하지 않았다는 카톡 증거도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변호사 협회는 지난 19일 공지를 통해 B씨에 대한 직권 조사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26일 가로세로연구소는 쯔양 전 남자친구 A씨의 친누나 C씨의 주장을 담은 녹취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녹취에 따르면, C씨는 쯔양의 과거 논란이 알려진 지난 11일 A씨의 법률 대리인이었던 B씨에게 연락해 쯔양과 구제역이 A씨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C씨는 "술집에서 일시키고 이런 것도 A씨가 시켰다고 하는데, 제가 듣기론, 원래 OOO로 일하면서 만났다고 했다"며 "(쯔양이) 제 카드를 써서 탈세하고 제 이름으로 OO병원 가서 OO수술하고, 제가 이름 빌려줬다"고 주장했습니다.
C씨의 주장은 쯔양이 밝힌 입장과 상반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사실 확인을 위해 C씨에게 "쯔양이 탈세도 했고, C씨 명의로 OO 수술도 했다고 하던데 이는 심각한 중범죄"라고 묻자, C씨는 "또 다른 억측이나 오해만 불러일으킬 것 같다"고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